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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제 목 |
공직은 끊임없는 자극 필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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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작성자 |
김주사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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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작성일 |
2005-05-07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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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직은 끊임없는 자극 필요
(::재경부 첫 여성과장 6개월 삼성전자 출신 민현선 과장::) “민간기업은 목표가 일단 설정되면 모든 자원을 동원해 무섭게 달려듭니다. 그런데 정부는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. 여러 이해당 사자들과의 조정이 더 필요하지요. 균형점과 합일점을 찾는 과정 이라고 할까요.” 지난해 11월11일 개방형 직위공모를 통해 재정경제부 최초의 여 성과장으로 화려하게 공직에 입문한 민현선(38) 소비자정책과장.
그는 지난 6개월동안 경기도 과천 관가에서 몸으로 느낀 공직사 회와 민간기업의 차이를 이렇게 정리했다.
“공직은 공생(共生)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. 내가 최선이라도 다 른 사람이 최선이 아니라고 하면 그것은 선이 될 수가 없어요.” 민 과장은 6개월간의 과천생활에 대해 “독특하고 신선했다”며 미소지었다. 사실민 과장은 공직 입문 전만 해도 ‘잘나가는 직 장인’이었다. 소비자학으로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뒤 강 사시절 소비자관련단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본격적인 사회 생활은 삼성전자에서 시작했다. 지난 1999년 10월 삼성전자 글로 벌마케팅연구소에 과장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마케팅 관련연구와 교육업무를 맡으며 차장으로 빠르게 승진했다. 그러나 전공분야 인 소비자문제를 직접 정책으로 다룰 수 있다는 매력은 운명적으 로 그를 공직으로 이끌었다.
국내 최고의 민간기업에서 냉혹한 기업의 논리와 생리를 뼛속 깊 이 체득했기 때문인지 그는 공무원사회에 대한 질타도 빼놓지 않 았다.
“기업은 외부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곧바로 도태됩니다 . 그래서 항상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어요. 그러나 공무원사회는 변화에 다소 둔감한 것 같아요.” 이 때문에 그는 외부로부터의 끊임없는 자극제가 필요하다고 지 적했다. ‘새로운 피’가 지속적으로 흘러들어야 새롭고 창조적 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란다. “이젠 공직사회도 신 축적이고 수용적인 조직문화로 거듭나야 할 것 같아요. 제가 물 꼬를 텄잖아요. 지금은 바로 그 과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.” 송 길호기자 khsong@
[출처] [문화일보 2005-05-06 15:47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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